이소피아 | 도서출판 숙문재 | 3,000원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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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0
아들 하나를 키우는 사라는 남편인 아브라함의 의처증으로 오래 고통 받는다. 시간이 지나 자식이 성장하면 나아질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로 20년째 결혼 생활을 이어가지만 고3 아들, 학부모 모임을 다녀온 날 결국 폭발한다. 마실 줄도 모르는 독주를 연거푸 마셔대는 사라에게 겁먹은 아브라함은 사라를 통제하지 못하고 몸을 피하지만, 사라의 욕설 한 마디에 이성을 잃고 그녀의 목을 조른다. 밤새도록 이어지는 둘의 부부싸움은 새벽에야, 잠이 깬 아들, 이삭이 119를 부르는 것으로 끝이 났고, 이후 아브라함은 출가하여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에 대한 고민으로 일생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