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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군씨의 서체 개발원

이소피아 | 도서출판 숙문재 | 3,000원 구매
0 0 9 6 0 0 2024-11-10
정보통신망법 위반으로 1심 판결 선고 날 법정을 찾아온 알 수 없는 정부 기관의 선처로 주인공은 법정 구속을 면한다. 감옥에 가는 대신 정부 요직의 이런저런 사람들을 뒷조사 사찰하는 정보기관에서 직속상관인 박 팀장의 오더로 일을 하지만 처음부터 주인공은 박 팀장의 오더가 범법이자 불법임을 눈치 채고는 그곳을 벗어나 살 길을 찾게 된다. 박 팀장이 숨기려는 내용, 아니 주인공을 고용했던 정부 기관이 숨기려했던 사실을 알아내 그것을 ‘보험’처럼 활용하여 그곳을 벗어난 주인공은 또 다른 정보기관에 취업하지만 결국 또 다른 보험을 찾아야할 것이다.

사라진 패트릭 외

이소피아 | 도서출판 숙문재 | 3,000원 구매
0 0 7 6 0 0 2024-11-10
인공지능인 주인공 그녀가 과거에 만났던 3인에 관한 짧은 기록을 남긴다. 그녀보다 먼저 세상을 뜬 3인과 관련된 몇몇 에피소드를 떠올리며 그들과 맺었던 관계를 정의하지만 아무것도 선명하지 않다. 3인이 남기고 간 물리적 형태를 지닌 물건들만이 그들이 이 세상에 존재했음을 알려줄 뿐 그녀와 그 3인과의 관계는 결국 텅 빈 공허로 남는다. 마지막에 인공지능인 주인공은 자신을 만들어낸 주체가 누구인지 질문한다.

사라, 아브라함의 DNA

이소피아 | 도서출판 숙문재 | 3,000원 구매
0 0 16 4 0 0 2024-11-10
아들 하나를 키우는 사라는 남편인 아브라함의 의처증으로 오래 고통 받는다. 시간이 지나 자식이 성장하면 나아질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로 20년째 결혼 생활을 이어가지만 고3 아들, 학부모 모임을 다녀온 날 결국 폭발한다. 마실 줄도 모르는 독주를 연거푸 마셔대는 사라에게 겁먹은 아브라함은 사라를 통제하지 못하고 몸을 피하지만, 사라의 욕설 한 마디에 이성을 잃고 그녀의 목을 조른다. 밤새도록 이어지는 둘의 부부싸움은 새벽에야, 잠이 깬 아들, 이삭이 119를 부르는 것으로 끝이 났고, 이후 아브라함은 출가하여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에 대한 고민으로 일생을 보낸다.

노옹, 그 분리된 세계

이소피아 | 도서출판 숙문재 | 3,000원 구매
0 0 17 6 0 0 2024-11-10
실버타운에 입소하여 나날을 그런대로 살아가던 주인공은 남편과 딸 이외에는 별 관심이 없다. 모든 시설이 최고급으로 갖추어진 실버타운이지만 주인공은 조만간 곧 도래할 죽음이 두렵고 남편과 딸의 관심에서 멀어지는 것이 두렵다. 그 둘을 도발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낸 주인공은 실버타운 내의 도서관을 불태운다. 전직 소방관 출신이었던 실버타운 입소자를 이용하여 불을 낸 주인공은 정신병원으로 이송되어서도 남편과 딸을 기다릴 뿐이다.

기억의 아카이브, 사라지다

이소피아 | 도서출판 숙문재 | 3,000원 구매
0 0 22 5 0 0 2024-11-10
어려서 고아원에 버려진 주인공은 최근 남편까지 잃게 된다. 그 충격으로 어린 시절 어머니와 함께 했던 모든 기억을 삭제하고자 노력하지만 쉽지 않다. 거의 외출하지 않고 침대에만 누워 지내던 주인공에게 한 마리 아메바가 나타나고 그 아메바와 대화를 이어간다. 아메바가 기억으로부터 탈출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지만 시도하기 어렵다. 왜냐하면 앞으로 살아갈 그래서 또다시 누적될 미래의 기억, 아직은 형성되지 않는 기억들조차도 거부하는 주인공은 스스로 ‘기억의 우리’ 속에 갇혀 있음을 인정하면서 과거의 시간을 정리하려 노력한다.
19세미만 구독불가

그 여자의 붉은 매니큐어

이소피아 | 도서출판 숙문재 | 3,000원 구매
0 0 13 10 0 1 2024-11-04
쇼호스트 연쇄 살인 사건이 발생한다. 여러 매체들, 인터넷과 종편 채널, youtube 채널, 일간지 등에서 각자의 추론과 근거를 바탕으로 이런저런 기사들을 쏟아내고 국민들은 사건의 전말을 추론하고 예단한다. 여러 매체들의 견해들이 다소 다르긴 해도 어느 정도의 추측은 가능하였고 결국 검경의 수사력으로 사건은 최종 마무리된다. 쇼핑 채널 자체를 위험한 중독 증상의 하나로 해석하는 비밀 결사대의 소행으로 밝혀지지만 그들이 발표한 그 사실들이, 사실은 커다란 전체의 한 조각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드물었다.

초록길, 물의 길

이소피아 | 도서출판 숙문재 | 3,000원 구매
0 0 13 6 0 1 2024-12-01
출판사 직원으로 일하는 주인공은 템플스테이에서 한 스님을 만난다. 그 스님과의 사이에 딸 하나를 둔 그녀는 8년을 그 스님을 찾지만 말없이 절을 떠난 그를 만나지 못하고 실종신고를 한다. 그러나 속명이나 나이 등을 정확히 알 수 없어 신고조차 불가능하다. 그녀는 홍제천의 물길이 하류로 흘러내려가는 것을 바라보며 매일 출판사로 출퇴근한다. 그 길을 걸으며 주인공은 다른 삶을 생각한다. 다니던 출판사의 권고사직으로 그녀는 곧 퇴직을 앞두고 있지만 하류의 슬러지로 남지 않으려 새로운 각오를 다진다.

I'm Original

이소피아 | 유페이퍼 | 3,000원 구매
0 0 52 5 0 0 2024-05-01
작품 소개 이 소설은 100년 후를 상상하면서 읽으면 독자 비평이 가능할 듯합니다. 이런저런 사회현상들 중 인류에게 중핵적으로 시급하게 다가오는 미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동물 복제의 성공, 동물 장기의 인간 이식 성공률 등 의학적인 복제와 이식부터 인간의 지능을 복사한(혹은 복사한 것으로 보이는) 인공 지능의 등장 등으로 이 사회는 조용하지만 사실 거대담론의 장에서 한 치도 벗어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사회의 도래 후, 우리 인류가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게 될 지 지금 분명하게 알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인간이라는 개체의 변화된 모습뿐 아니라 그런 인류들이 살아가는 생활환경, 직업환경, 사회통제시스템 등의 변화도 필연적으로 지금과는..

판사님, OH MY

이소피아 | 유페이퍼 | 3,000원 구매
2 0 173 9 0 12 2024-04-20
<판사님, OH MY>는 3년여의 법정 취재로 쓴 유일한 단편소설입니다. 관상 보는 일이 직업인 주인공이 십 수 년 전 재판 받다 아버지가 죽은 법정을 방문합니다. 거기서 만나는 판사‧검사 등의 관상, 이미 판사‧검사가 된 사람들의 관상을 '마꾸라지‧오릭스‧새매‧옴개구리' 등의 동물적 특징과 연결하여 보았습니다. 과연 그들은 관상 대로 살아왔고 살아갈 것인가? 우리나라는 일본보다 사기사건이 30배 정도 많습니다. 통계에 잡힌 숫자입니다. 그것은 고소‧고발 등을 직접 실행에 옮겼다고 뜻입니다. 일본 사람들은 사기를 당해도 우리보다는 고소‧고발을 덜 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통계적으로 30배 정도 차이가 나는 것은 특히 우리나라가 사기 사건이 많다는 뜻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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